SK텔레콤이 기가 와이파이(Wi-Fi) 사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가 와이파이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정한 5세대 와이파이 표준기술로, 최대 1.3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용량을 기존 기가 와이파이의 2배로 늘린 ‘2FA(Frequency Assignment) 기가 와이파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2FA 기가 와이파이는 와이파이 통신에 사용되는 기존의 5㎓ 주파수 대역에서 80㎒ 대역폭 2개의 채널을 동시 사용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 공간을 2배로 확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같은 지역 안에서 기존의 2배에 해당하는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어 와이파이 사용자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 더욱 편리하게 무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2FA 기가 와이파이 이용 환경 테스트 및 관련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FA 기가 와이파이는 근접 채널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간섭 현상이 발생해 그간 개발이 쉽지 않았다”면서 “간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필터 기술을 적용하는 등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2개 채널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SKT, 2FA 기가 와이파이 세계 첫 개발
입력 2014-06-04 02:59 수정 2014-06-04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