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현충일인 6일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현충일은 금요일이라 주말까지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일인 4일부터 징검다리 휴일 마지막 날인 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하루 평균 예상 교통량은 411만대로 집계됐다. 6일이 460만대로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고, 5일 427만대, 7일 426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징검다리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인 4일(359만명)과 8일(380만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결과는 도로공사가 지난달 19∼27일 시민 5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나왔다.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지방 방향이 6일 오전 9시∼오후 2시, 7일 오전 9시∼오후 1시이고, 서울 방향은 7일 오후 4∼8시, 8일 오후 2∼6시로 전망됐다.
예상 소요시간은 6일 서울에서 대전까지 최대 5시간, 부산까지 7시간40분이다. 7일과 8일 대전에서 서울은 3시간10분, 부산에서 서울은 6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이 기간 혼잡한 구간에 임시 화장실 설치, 갓길차선제 확대(26개 구간 189.9㎞) 등의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와 지방선거의 영향으로 나들이 교통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출발 전 반드시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고속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현충일 고속도로 교통량 2013년보다 11% 늘 듯
입력 2014-06-04 02:59 수정 2014-06-04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