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3일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전면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 답변을 통해 “납치 문제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의) 방북 건에 대해서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구체적인 방북 시기 등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외무상은 기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대북 제재 일환으로 실시 중인 북한 ‘만경봉 92호’의 입항 금지 조치와 관련해 “납북자 재조사 개시 후에도 입항을 허용할 예정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日 외무상 “납치문제 해결 위해 총리 방북도 검토”
입력 2014-06-04 02:59 수정 2014-06-04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