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과 한 끼 먹는 값 2014년도 高… 高…

입력 2014-06-04 02:59 수정 2014-06-04 03:27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한 끼 식사를 같이하려면 얼마를 내야 할까.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노숙인을 위한 자선재단 ‘글라이드’에 기부하기 위해 이날 2만5000달러에서 시작된 ‘버핏 회장과의 식사’ 경매가가 35만 달러(3억6000만원)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는 6일까지 계속된다.

이베이가 진행한 지난해 경매에서는 버핏 회장과의 식사 가격이 100만100달러(10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2012년에는 낙찰가가 340만 달러에 달했다.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지인 7명을 초청해 버핏 회장과 함께 점식식사를 했다. 올해도 같은 조건이다.

버핏 회장의 식사 경매는 1999년 처음 시작됐다. 식사 경매 수입은 전액 글라이드에 기부된다. 버핏 회장의 전 부인이 이 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식사 경매를 통해 이 재단에 모두 1600만 달러(163억2000만원)를 기부해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