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밥 그 이상의 밥을 꿈꾸다

입력 2014-06-03 02:33 수정 2014-06-03 04:32
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급 잡곡밥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판매 확대에 나선다. 잡곡밥은 성인병 예방 등 건강 기능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인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로 잡곡밥의 건강 기능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햇반’ 잡곡밥류가 큰 폭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해당 업체인 CJ제일제당도 잡곡밥류 제품을 중점으로 1500억원대의 즉석밥 시장에서 ‘햇반’ 잡곡밥류 제품을 2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켜 ‘캐시카우’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11년 6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잡곡밥 시장은 지난해 3배 이상 성장하며 2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성인병 증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로 잡곡밥의 건강 기능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즉석밥으로도 편리하고 맛있게 잡곡밥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1∼2인 가구 수 증가와 더불어 즉석밥 전체 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웰빙을 챙기며 취향에 맞게 다양한 잡곡밥을 즐길 수 있어 시장 규모는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현미가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즉석밥 시장에서도 현미밥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11년 16억원 규모에서 2012년 84억원으로 성장해 같은 기간 9.3억원에서 78.1억원 규모로 커진 흑미밥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성장률이 높다. 올해 역시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최근 ‘건강’과 ‘편의’에 초점을 맞춰 ‘햇반 100% 현미로 지은 밥’을 선보이며 잡곡밥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햇반’ 브랜드의 품격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편리한 식생활 제공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기존 ‘발아현미밥’이 현미와 백미를 혼합한 제품이었다면, 100% 현미만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및 매출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1997년 ‘오곡밥’을 시작으로 2000년도에 접어들며 흑미밥(2000년), 발아현미밥(2003년), 찰보리밥(2006년), 검정콩밥(2007년)’ 등 총 5개 제품을 앞세워 잡곡밥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ckb@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