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기도회 함께 갖고 성금 전달

입력 2014-06-03 03:35 수정 2014-06-03 04:31
한국기독교교회연합(NCCK)이 2일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삼성전자서비스 노조)에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NCCK 인권센터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함께 기도회를 갖고 성금을 건넸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지난달 19일부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인정과 임금체계 개선 등을 회사 측에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 지난달 17일에는 염호석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양산센터 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저 하나로 노동조합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을 남겼다.

NCCK 인권센터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의 투쟁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 성금을 모았다. 인권센터는 “우리 사회에서 ‘기업 프렌들리’를 표방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음지에서 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염 분회장은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그의 시신은 공권력에 의해 탈취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인권센터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들이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교계의 많은 분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해 오늘 소중한 나눔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