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안정환 MBC 해설위원 그리고 박지성이 영국 언론이 꼽은 아시아의 월드컵 영웅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ESPN은 2일(한국시간) ‘아시아의 월드컵 영웅 10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축구의 레전드 3명을 포함시켰다. 홍 감독에 대해 “1990년부터 2002년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아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많이 출전했다”며 “특히 2002 한일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아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2002년과 2006년 대회에 참가한 안정환에 대해서는 “가장 눈부신 골든골의 주인공이었다”면서 “한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 16강 연장전에서 헤딩골로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최근 은퇴한 박지성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박지성이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득점하는 장면을 볼 수 없게 돼 아쉽다”며 “박지성은 한국의 진정한 리더였고 큰 경기일수록 더 잘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1966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천리마슛’으로 북한의 8강행을 견인한 박두익도 선정됐다. 일본 선수로는 나카타 히데토시와 혼다 게이스케가 선정됐다.
장지영 기자
“홍명보·안정환·박지성 아시아 월드컵 영웅”
입력 2014-06-03 01:37 수정 2014-06-03 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