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리더십/루스 헤일리 바턴 지음, 김의식 옮김/IVP
오늘 투표하러 나가기 전,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다. 어떤 리더를 뽑아야 할까. 진정한 리더의 모습은? “참된 리더는 운명적인 질문을 받은 사람이다. 실현 가능한 비전을 보았기에 악조건 가운데서도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논쟁하게 될 수도 있고, 그분께 마음에 떠오르는 모든 변명을 내세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논쟁에서 늘 이기신다. 왜냐하면 내면 깊은 곳에 귀 기울일 때마다 하나님이 요청하시는 일이 내가 할 일이며, 앞에 놓인 이 길이 내가 걸어야 할 길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이 인생의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되기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으며, 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것을 받아들인다. 하나님을 받아들인다.”(113쪽)
진정한 리더십은 권력의 힘이 아니라 영혼의 힘에서 나온다. 이 책은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가는 여정 속에서 하나님이 그를 어떻게 영혼의 힘을 갖춘 리더로 빚으시고 완성시켜 갔는지를 살펴본다.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목마름이 극심한 이 때에 이 책은 삶의 중요한 시기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길을 물었던 모세를 보여준다. 그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길러낸다.
저자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리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준비는 자기 영혼을 하나님 앞에서 돌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영혼의 힘을 갖춘 리더이기 때문이다. 영혼의 힘을 갖춘 리더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사람이고,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으로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이며, 그래서 온갖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사람이다.
노희경 기자
‘약속의 땅’ 이끌었던 모세처럼 진정한 리더십은 영혼의 힘
입력 2014-06-04 02:29 수정 2014-06-04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