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의 마지막 생존 자녀 메리 소엄스 91세로 타계

입력 2014-06-03 03:35 수정 2014-06-03 04:31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마지막 생존 자녀인 메리 소엄스가 91세로 타계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처칠 전 총리의 5남매 자녀 중 막내딸인 소엄스 여사는 전날 급환으로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고 장남 니컬러스 소엄스 보수당 하원의원이 밝혔다. 소엄스 여사는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 대공포병부대원으로 영국과 독일, 벨기에 등에서 활동했다. 전후 부친을 도와 포츠담 회담 등 연합국 정상회담에서 보좌진으로 일했다. 1987년 타계한 보수당 정치인 크리스토퍼 소엄스와 사이에 5명의 자녀를 둔 그는 모친인 클레먼타인 처칠의 전기를 출간해 울프슨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5년 왕실로부터 기사에 해당하는 데임(Dame) 작위를 받았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