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기술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을 모토로 하는 ㈜TCC한진(대표 우영택)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정성을 다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경북 포항 남구 동해안로에 있는 TCC한진은 포스코의 외주파트너사로 환경에너지 및 발전설비, 제철 관련 설비(제선·제강·압연) 등 제철소의 핵심 설비를 정비·공사·시운전하는 전문 기계정비 회사다.
회사는 2006년부터 지역 단체들과 함께 각종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하는 소년소녀가장 등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전달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도 2006년 4월 포항시새마을회와 결연해서 인근 결식아동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한 것이다. 매월 10만원씩, 지금까지 1000여만원을 지원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결연하고 지역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들을 섬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분기별로 20만원씩, 모두 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그해 11월부터는 포항 해도동사무소와 결연한 뒤 직원 1인당 1000∼5000원을 급여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성금을 모아 불우아동들을 도왔다. 지금까지 전달한 성금은 3400만원에 이른다.
2009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지사와 함께 건강보험료 납부가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부지원사업을 펼쳐 현재까지 1650만원을 지원했다. 2011년엔 오은봉사회와 결연한 뒤 매월 15만원의 성금과 겨울철마다 30만원씩의 난방비 등을 지원했고 오천무료급식소에서 배식봉사도 하고 있다.
TCC한진은 2004년 1월 봉사단도 창단했다. ‘나눔경영’의 일환으로 사랑을 나누고 이웃을 사랑하는 활발한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회사는 기계정비그룹의 ‘지킴이봉사단’, 동력압연정비그룹의 ‘나누미봉사단’과 ‘참사랑봉사단’, 지원사업 및 경영지원그룹의 ‘한아름봉사단’ 등 그룹별로 봉사단을 조직했다. 봉사단에는 전 직원 289명이 모두 가입했다.
이들은 일정액을 봉급에서 공제하고 매월 한두 차례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 일손을 돕는 등 물질은 물론 시간과 노력까지 곁들인 자원봉사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TCC한진 경영지원그룹 이명호(57) 이사는 “기업의 뿌리인 지역사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소년소녀가장을 포함한 소외된 이웃들과의 나눔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소년소녀 가장돕기-경북 포항 TCC한진] 차가운 기계와 살지만 나눔의 마음 뜨거워요
입력 2014-06-03 03:35 수정 2014-06-03 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