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국제체조연맹(FIG) 민스크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은메달, 리본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 시즌부터 9회 연속으로 리듬체조 월드컵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손연재는 1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FIG 민스크 월드컵 후프 종목 결선에서 발레음악 ‘돈키호테’에 맞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친 끝에 17.883점을 받아 2위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손연재는 리본 종목 결선에서도 무난한 연기를 펼쳐 17.783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곤봉 결선에서는 곤봉을 놓칠 뻔한 실수를 범해 17.750점으로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앞서 손연재는 지난달 30∼31일 진행된 이 대회 개인 예선에서 부진한 연기를 펼쳐 개인종합 10위에 그친 바 있다. 개인종합 1위는 ‘러시아의 신동’ 야나 쿠드랍체바(74.583점)가 차지했고, 멜라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각각 72.866점, 72.250점으로 뒤를 이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손연재, 후프 銀·리본 銅
입력 2014-06-02 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