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1838∼1875)의 오페라 ‘카르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올려지고,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다. 자유로운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수한 군인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이 줄거리다. ‘투우사의 노래’ ‘집시의 노래’ 등 주옥같은 아리아는 이 작품을 가장 대중적인 오페라로 만드는 데 한몫했다.
국내외 오페라를 소개해온 수지오페라단(단장 박수지)이 창단 5주년 기념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카르멘’을 선보인다.
합창단, 연기자, 무용단, 오케스트라 등 출연진만 300여 명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오페라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아리고 바소본디니가 제작한 화려한 색채의 의상 300여 벌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주역들도 쟁쟁하다. 카르멘 역에는 전 세계 극장에서 카르멘 전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니노 슈굴랏제와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의 전속 성악가로 활동 중인 나탈리아 에바스타피에바가 더블 캐스팅됐다. 돈 호세는 테너 스테파노 세코와 마리오 말랴니니가 연기한다. 연출은 마리오 데 카를로가 맡았다. 관람료 3만∼25만원(02-542-0350).
이광형 선임기자
출연진 300여명 블록버스터급… 수지오페라단 ‘카르멘’ 6월 6일부터 막올라
입력 2014-06-03 02:17 수정 2014-06-03 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