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수단 “기독교 개종 이유로 사형선고 여성 석방”

입력 2014-06-02 05:05
수단 정부는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사형이 선고된 여성 메리암 야히아 이브라힘(27)을 조만간 석방키로 결정했다고 31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압둘라히 알자레그 수단 외무부 차관은 “수단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 이브라힘은 며칠 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교 가정에서 태어난 이브라힘은 기독교도와 결혼해 지난해 8월 체포됐으며, 이슬람교로 다시 개종하라는 법원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법원은 교수형에 간통 혐의로 채찍 100대 태형을 추가했다. 임신 8개월 상태에서 교수형을 선고받은 이브라힘은 최근 교도소에서 딸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