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서열 4위 행정국장에 엄우종씨 한국인 첫 임명

입력 2014-06-02 05:05

아시아개발은행(ADB) 행정국장에 한국인 최초로 엄우종(50·사진) 부국장이 임명됐다.

행정국장은 ADB의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자리로 총재, 부총재, 사무총장 다음으로 서열 4위에 해당하는 지위다.

엄 신임 국장은 1982년 필리핀 마닐라 국제학교, 1986년 보스턴 칼리지 컴퓨터공학과, 1992년 뉴욕대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했다. 엄 신임 국장은 29세이던 1993년 ADB에 입사해 고속 승진, 21년 만에 ADB 최연소 국장이 됐다.

그는 입사 후 교통·에너지·인프라 개발, 지식공유 활성화,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소통을 중시하는 합리적 리더십과 친화력을 갖추고 있어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는다.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