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일] 그리스도의 일꾼

입력 2014-06-02 05:05

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 (통 3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4장 1∼5절


말씀 : 고린도교회는 사도바울이 고린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므로 세워진 교회였으며 바울이 떠난 후에는 유대인 아볼로가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바울을 통해 배우고 따르던 사람들과 아볼로를 따르는 사람들 사이에 파벌이 생겨나고 분쟁을 일삼기 시작했습니다(고전 1:11, 12).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어떠한 자세로 섬겨야 하겠습니까.

첫째, 교회를 섬기는 자의 신분을 알아야 합니다(1절). 교회를 섬기는 자의 두 가지 신분은 “그리스도의 일꾼”이며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입니다. 여기에서 ‘일꾼’이라는 말은 ‘노예(slave)’입니다.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의 목적은 오로지 그리스도만을 높이며 존귀케 하는 것이며 자신을 높이려는 마음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맡은 자’는 ‘청지기’라는 뜻입니다.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교회를 섬기는 자의 요건을 알아야 합니다(2절). 하나님의 일꾼이요, 맡은 자에게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은 ‘충성’입니다.

셋째, 교회를 섬기는 자의 평가를 알아야 합니다(3∼5절). 본문은 세 종류의 평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남들의 평가입니다. 사도바울이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서 어떠한 태도를 취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평가)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3절)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부정적인 평가에도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2)자기 자신의 평가입니다. “나도 나를 판단(평가)하지 아니하노니.”(3절) 이것이 사도바울의 영적 성숙함입니다. 만일 바울에게 이러한 태도가 없었더라면, 그는 다른 사람들을 아예 무시해 버리는 고집불통의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자기 자신을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온전하지 못한 것처럼 자기 자신의 평가도 얼마든지 잘못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가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3)하나님의 평가입니다.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4절) 누가 우리의 충성을 평가하십니까? 남들도, 우리 자신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의 충성을 평가하십니다. 그래서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평가)치 말라”(5절)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평가하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평가만을 의식하며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오랫동안 견고히 사역을 감당할 수 있던 이유는 사람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판단(평가)을 믿고 뛰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기쁨을 구하면, 그가 어찌 그리스도의 종일 수 있느냐는 말씀입니다. 사람의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일꾼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길 때마다 사람의 평가와 내 생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판단에 따라서 충성하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철규 목사(경기 광주성결교회)

김철규 목사 약력=△서울신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미국 드류대학 목회학 박사 △경기 광주성결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