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복음화 청년의 힘으로”… 코스타 재팬 2009

입력 2009-08-13 17:58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이 세상에 예수님의 평화가 넘치게 하소서."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코스타 재팬에 한·중·일 젊은이들이 국경을 초월해 한자리에 모였다. '예수님의 평화를 세계 속으로'라는 주제로 나가노 이나 스키 리조트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고 있는 코스타 재팬 집회에는 한국인 유학생 2600명, 일본인 1000명과 함께 25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했다(사진). 세 나라의 젊은이들은 국경을 초월해 새벽부터 밤 늦도록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울부짖으며 기도했다. 코스타 재팬은 일본 내 한국인 유학생을 위해 시작된 신앙집회로 이번이 17회다.

이들은 12일 저녁에 열린 '젊음의 축제' 시간에 나라별로 팀을 이뤄 전통 민속음악과 무용 등을 선보이며 자신들의 상황 속에서 체험하는 신앙을 고백하고 함께 나눴다. 중국인들은 대부분 일본 대학에 유학 중인 학생과 가족들이었으며, 한국인은 현지 유학생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등 한국의 여러 교회 청년들도 수련회 차원에서 참석했다.

코스타 재팬 대표 김규동(요한도쿄교회) 목사는 "처음 일본에서 코스타 집회를 계획했을 때부터 일본인을 전도해 함께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이제는 중국인 유학생들까지 대거 참석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며 "한·중·일 세 나라의 미래와 복음화를 위해 헌신할 일꾼들이 이 집회를 통해 세워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첫날 저녁 집회를 인도한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는 '영적 예배'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복음의 핵심을 제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할 것을 권면했다. 그 자리에서 200여명의 젊은이들이 손을 들고 신앙을 받아들였다.

한국에서는 홍 목사 외에도 조영진(본교회) 김태영(백양로교회) 신기형(이한교회) 김성일(부광교회) 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일본 월드비전 미네노 다쓰히로 이사장, 일본침례교동맹 오토모 고이치 전 의장 등도 강사로 참여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