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침례교회 등록할 듯”
입력 2009-04-03 14:01
[미션 라이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흑인 교회에 등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USA투데이의 캐시 린 그로스먼 종교전문기자는 3일 “오는 부활절에 오바마의 가족이 출석 교회를 결정한다면 그 교회는 ‘19번가 침례교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교회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식 직전에 가족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곳이다.
USA투데이는 “워싱턴에는 오바마 가족이 19번가 교회에 정착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지만, 아무도 공식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G20회의차 출국 중인 오바마 대통령 부부 대신 두 딸 사샤와 맬리아가 종려주일에 이 교회에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교회인 이 곳은 백악관 북쪽 5km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교회 로비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고 기쁘게 찬양하며 의미있게 나누는 것이 교회의 목적이다. 우리는 예수가 중심이 된 예배와 성경 훈련, 기도, 나눔과 돌봄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드러낸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백성에게 선포하며 우리 교회와 우리 공동체와 우리 나라와 세계 속의 선교 사역을 돕는다”고 적혀있다. 이 교회는 또 민권운동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담임인 데릭 하킨스 목사는 설교에서 정치색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고 그로스먼 기자는 전했다.
이 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sbcdc.org)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하킨스 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도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리처드 닉슨은 빌리 그래함 목사과 백악관에서 예배를 드렸고, 지미 카터는 제일침례교회에 다니면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다. 조지 W. 부시는 감리교인이었지만 세인트존스성공회에 나간 반면, 남침례교인인 빌 클린턴은 백악관 부근 펀드리연합감리교회에 출석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