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다롄 스더로 이적
입력 2009-03-20 21:50
2002 한·일 월드컵의 기린아 안정환(33)이 중국 프로축구 강호 다롄 스더로 이적했다.
안정환의 이적을 추진한 모로스포츠는 20일 "안정환이 다롄과 오는 10월 말까지 연봉 30만 달러(4억2000만원)에 계약했으며 출전 및 승리 수당은 별도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이날 중국 현지로 출국하면서 "그동안 미국과 호주 리그를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 좀 더 운동을 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밝혔다.
1998년 부산 대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안정환은 이탈리아(페루자)-일본(시미즈 S펄스·요코하마 마리노스)-프랑스(FC메스)-독일(뒤스부르크)에 이어 중국까지 총 5개 해외 리그 무대를 밟은 첫 한국인 축구 선수로 기록된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