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찬’ 박찬화가 2025 FSL 서머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찬화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결승전에서 T1 ‘오펠’ 강준호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박찬화는 대회 우승을 차지, 개인 상금 5000만원을 확보했다.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한 박찬화다. 박찬화는 FSL의 전신인 eK리그 챔피언십에서 2회 우승을 이룬 바 있다. 대회가 FSL로 재탄생한 뒤 열린 첫 시즌이었던 지난 스프링에는 8강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날 결승전에서 강준호를 꺾고 다시 최강의 자리를 되찾았다.
박찬화가 첫 세트 역전승을 거두면서 앞서나갔다. 첫 골은 강준호가 넣었다. 26분경 상대방의 공을 가로챈 뒤 사이드를 파고들어 크로스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박찬화가 곧바로 헤더골로 따라붙고, 후반전에 추가 득점까지 올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필드를 넓게 쓰면서 짧은 패스, 패스, 패스의 연속으로 마지막 슈팅까지 연결했다.
강준호가 2세트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양 선수가 1골씩 주고받아 1대 1로 전·후반전이 끝난 상황. 강준호가 로스터 구정 과정에서 한정된 급여를 초과했다. 심판진은 강준호에게 몰수패를 선언했다. 덕분에 박찬화가 2대 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몰수패 이후 기세가 박찬화 쪽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 박찬화가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78분경 루이스 피구를 이용한 중거리 슛 득점. 이후 강준호가 뒤늦게 공격의 기어를 올렸지만 박찬화의 수비벽이 탄탄했다.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게임이 마무리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