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함께 나누면 기쁨과 행복이 두 배죠”

입력 2025-11-15 18:21
찬양사역팀 달빛마을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에서 열린 월드비전 감사그라운드에서 찬양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에서 개최한 감사그라운드에서는 감사챌린지 참여자들이 받은 은혜를 공유하는 행사들이 진행됐다.

감사챌린지는 월드비전이 성도들의 감사 회복을 돕기 위해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감사 노트를 활용해 매일의 감사를 실천하는 운동이다. 올해 감사 노트는 이건영 인천제이교회 원로목사의 감사 메시지 6편과 염미솔(플리크) 이미나(더엘그룹) 현승원(디쉐어)씨 등 젊은 기독 CEO 6인의 감사 관련 간증, 이보라 작가의 그림 묵상 등으로 구성됐다. 감사챌린지 참여자들은 2주간 말씀을 묵상하고 감사 제목을 적으며 한 해를 돌아봤고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느낀 점을 공유하면서 감사의 기쁨을 다수에게 전달했다.

석용욱 작가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에서 열린 월드비전 감사그라운드에서 작품 해설을 하고 있다.


감사그라운드는 감사챌린지 5년 만에 처음 열린 오프라인 행사다. 감사 노트를 활용한 이들은 물론 월드비전 후원자 등이 자유롭게 참여해 함께 교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감사챌린지 주제곡을 불렀던 찬양사역팀 달빛마을 콘서트, 석용욱 작가의 성경만화 전시회,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기독 CEO들이 기부한 플리마켓엔 화장품 주방용품 건강용품 등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됐으며 수익금은 국내 보호시설 아동에게 성탄 선물을 전하는 사랑온 캠페인에 사용될 예정이다.

감사챌린지는 첫해인 2021년 613개 교회가 동참했고 2022년 1066개, 2023년 1533개, 지난해 1819개 등 참여 교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감사 노트는 최대 22만부까지 배포됐다. 감사그라운드 현장에서 만난 한 청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사 노트를 활용했는데 추수감사주일 하루만이 아니라 매일 감사를 묵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이 좋았다”면서 “내가 일어나고 사람을 만나고 생활하는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드비전 감사그라운드 참여자들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에서 플리마켓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감사챌린지를 통해 감사 문화를 확산하고 한국교회와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박성숙 팀장은 “매년 20만명이 넘는 참여자들이 감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감사챌린지의 의미”라고 말하고 “매년 성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감사챌린지를 이어갈 것”이라도 덧붙였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