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타’ 이지환, FSL 서머 3위 완주

입력 2025-11-15 18:14 수정 2025-11-16 17:11

KT ‘우타’ 이지환이 FSL 서머 최종 3위에 올랐다.

이지환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3·4위 결정전에서 같은 KT 롤스터 소속의 ‘류크’ 윤창근을 3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개인 상금 15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지환은 1세트를 4대 1로 크게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10분 만에 손흥민을 이용한 헤더로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더니, 30분경 중거리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윤창근이 68분경 뒤늦은 추격골을 넣었지만 이지환은 흔들리지 않고 77분, 88분 추가 득점을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이지환이 2세트에도 4골을 넣으면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번엔 윤창근이 12분경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지환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감아 차기로 동점골을 넣고, 짧은 패스 연계를 통해 2번째, 3번째 골까지 넣으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후반전에 두 선수가 한 골씩 더 주고받으면서 재역전 없이 게임이 종료됐다.

이지환은 3세트까지 4대 3으로 이겨 3위를 확정했다. 4골 모두 헤더로만 넣는 흔치 않은 게임이었다. 전반전에서 코너킥으로 2골, 후반전에서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는 공격 전개로 2골을 넣었다. 윤창근은 중거리 슛과 문전 앞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하면서 4위에 머무르게 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