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싸움 완승’ 젠지, 농심 잡고 개막 3연승 질주

입력 2025-04-11 21:30
LCK 제공

젠지가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젠지는 1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농심을 2대 0으로 꺾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3승0패(+5), 디플러스 기아와 같이 선두에 올랐다. 농심은 2승1패(+2)를 기록했다.

탄탄한 기본기, 이른바 ‘체급’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기인’ 김기인에게 OP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그웬을 맡겨 게임을 쉽게 풀어나갔다. 김기인이 ‘킹겐’ 황성훈 상대로 이른 시간에 솔로 킬을 따내면서 젠지의 운영이 쉽게 풀렸다. 조커 픽 다이애나로 김기인의 그웬을 상대하고자 했던 농심과 황성훈으로선 큰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젠지는 라인 스와프, 소규모 교전에서도 농심을 앞섰다. 빠른 템포로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려 나갔다. 20분경, 농심이 무리하게 아타칸을 사냥하려 들자 이들을 덮쳐 큰 이득을 봤다. 이어 27분에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유인한 뒤 한타 대승을 거둬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선 정글→바텀→미드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승리를 따냈다. ‘캐니언’ 김건부(스카너)의 바텀 갱킹 덕분에 여유가 생긴 ‘듀로’ 주민규(알리스타)가 미드 로밍을 가 추가 킬을 따냈다. 젠지는 꼼꼼하게 오브젝트를 챙겨 농심의 탈출구를 막았다. 이들은 27분 만에 킬 스코어 19대 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