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9일 오전 8시27분49초 충북 괴산군 북동쪽 12㎞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기상청은 당초 자동 분석시템을 통해 관측된 규모 4.3으로 발표했다가 상세분석을 통해서 최종 4.1 규모로 공식 발표했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9도이다. 계기진도는 충북에서 최대 5로 측정됐다.
계기진도는 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의 정도로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경북소방본부는 “현재까지 유감 신고 2건 등 관련 문의가 7건 있었다”고 밝혔다. 진동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충북과 인접한 봉화 등에서 2건 들어왔고 충북과 가까운 문경·예천 등지에서도 지진 문자 내용을 확인하는 문의 전화 5건이 왔다.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