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큰아버지 “나도 동생 보증 섰다가 2억원 빚졌다”

입력 2018-11-24 18:46 수정 2018-11-25 11:09

가수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가 20억원대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신현웅씨가 자신도 동생 때문에 2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폭로했다.

신씨는 23일 MBN ‘뉴스8’에 출연해 “동생(마이크로닷 아버지)에게 보증을 섰다가 2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며 “동생이 축사 2동에서 젖소 80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을 정리하고 한밤중에 도주했다”고 밝혔다.

MBN ‘뉴스8’ 방송화면 캡처

이어 “돈을 줬다는 사람들에게 전화가 많이 왔다”며 “형이니까 갚아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그러나 주변에서 20억원을 빌렸다는 채무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서로 친하다고 차용증도 없이 100만원, 1000만원을 줬든 이런 상황이 와전돼서…”라고 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모친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충북 제천경찰서는 “모친 주장을 기사를 통해서만 확인했다”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 요청을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