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KT 아현지사 건물지하 통신실 화재로 KT 유무선 통신에 장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11시20분 쯤부터 발생한 통신 장애는 오후 3시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KT 이동전화는 물론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 인터넷 전화와 롱텀에볼루션(LTE) 에그까지 모두 연결 불가 상태다.
KT는 통신복구를 위해 3G망으로 이동전화망을 백업했으나 이용자들의 접속이 몰리면서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 단말기와 포스(POS)까지 ‘먹통’ 상태가 지속되면서 식당, 편의점, 카페 등 상가 영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장애는 화재로 인해 설비가 망가져 발생한 것으로 복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이 장애가 가복구 되는 데 1~2일이 걸리며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 지하 통신실에는 통신장비용 갱도라고 할 수 있는 통신구가 외부 지하로 이어져 있고 통신선과 광케이블 등이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통신장애 소식을 알렸으며, 아울러 인원 140명과 장비 34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