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수 전남도의원, 군민 숙원 ‘강진만 횡단대교’ 건립 현실화 이끌어 내

입력 2025-12-14 16:36

차영수 전남도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강진)이 제395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예산심사 과정에서 강진만 횡단대교 추진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결과, 전남도와 강진군 간의 공식 업무협약 체결이 성사됐다. 이로써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강진만 횡단교 사업이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

14일 전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강진만 횡단대교는 강진군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내만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해상교량 사업으로, 군 전체의 생활·물류·관광 축을 재편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강진군은 강진만을 중심으로 지역과 교통이 동쪽과 서쪽으로 분절되어 있으며, 신전면에서 마량면으로 이동하려면 강진만을 크게 우회해야 해 차량으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강진만 횡단대교는 강진군민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지난 9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강진 ‘정책비전투어’에서 강진만 횡단대교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이후 실질적인 진전이 없어 강진 군민들의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차영수 의원은 “당초 연내로 약속된 전남도-강진군의 MOU 체결이 아직까지 계획되지 않았다”며 조속한 체결을 촉구했고, 전남도 문인기 건설교통국장으로부터 MOU 추진과 횡단교 건설 타당성 조사를 2026년 중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전남도와 강진군은 26일 오전 10시 강진웰니스푸소센터에서 ‘강진만 횡단교량 건설사업 공동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9월 정책비전투어 이후 강진만 횡단교량 건설을 위한 첫 공식 행보로, 지역사회와 군민들의 오랜 숙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