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폴란드 에너지기업과 “유럽 SMR시장 공략 가속화” 맞손

입력 2025-12-14 13:30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미하우 소워보프 신토스그린에너지 회장(왼쪽).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폴란드 민간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와 함께 중·동부 유럽 시장 SMR 사업 확장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폴란드 에너지기업 신토스그린에너지(Synthos Green Energy)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SMR 주요 기술 중 하나인 ‘BWRX-300’을 활용해 2030년대 초반까지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를 비롯해 최대 24기의 SMR 건설을 목표로 한다.

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MW(메가와트) 규모의 SMR 기술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VH(GE Vernova Hitachi Nuclear Energy)가 개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월 GVH와도 유럽·동남아시아·중동 지역 SMR 사업 확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과 신토스그린에너지는 체코, 헝가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의 중·동부 유럽으로 SMR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