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벚꽃마라톤, 내년 4월 4일 개막…18일부터 선착순 접수

입력 2025-12-14 11:54
올해 4월 열린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제33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내년 4월 4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보문호수와 도심 문화유산, 벚꽃길이 어우러진 코스를 따라 달리는 국내 대표 봄철 마라톤 행사로, 3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며 국내외 마라토너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시는 벚꽃 시즌 성수기에 따른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대회 운영을 위해 올해 열린 대회처럼 풀코스는 운영하지 않고 하프코스·10km·5km 등 3개 부문만 진행한다.

참가 접수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2월 13일 오후 5시까지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만 5000명이다. 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 부문이 각 5만원, 5㎞ 부문은 3만원이다.

모바일과 PC를 통한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 후 결제 완료 기준으로 참가를 확정한다.

내년 대회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 개최로 국내 마라토너뿐 아니라 해외 참가자와 관광객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봄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가장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행사”라며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도시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고 만족할 수 있는 명품 마라톤대회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