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옥태훈, PGA투어 Q스쿨 3R 순위 반등…투어 카드 획득은 ‘빨간불’

입력 2025-12-14 09:05
옥태훈. KPGA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중인 노승열(35·지벤트골프)과 옥태훈(27·금강주택)이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내년 PGA투어 카드 획득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노승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CC(파70·70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재미동포 더그 김(29) 등과 함께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PGA투어 Q스쿨 파이널은 TPC 소그래스 다이스 밸리 코스(파70·6850야드)와 소그래스CC에서 2라운드씩 총 4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5명에게 내년 투어 카드를 준다. 이후 상위 40명(공동 순위 포함)에게는 2부인 콘페리 투어 출전 자격을 주어진다.

1라운드 공동 34위로 시작했던 노승열은 2라운드 타수를 잃어 60위권으로 밀려났다가 3라운드에선 3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 올렸다.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석권한 옥태훈은 이날 다이스 밸리 코스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잡아 4타를 줄여 126위에서 공동 73위(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로 도약했다.

올 시즌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5위로 Q스쿨 2차전을 거쳐 최종전에 진출한
배용준(25·CJ)은 다이스 밸리 코스에서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 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한 배용준은 공동 102위로 밀려 투어 카드 획득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

벤 콜스(미국)와 마르셀로 로소(콜롬비아)가 나란히 5타를 줄여 공동 선두(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에 자리했다. 올해 PGA투어서 활동한 재미동포 존 박(미국)은 3타를 줄여 공동 3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찬(미국)은 1타를 줄여 공동 17위(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 PGA투어 통산 5승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공동 21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 일본의 이시카와 료는 공동 35위(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