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성적 수치감’ 폭로에 사과 및 교수직 사임

입력 2025-12-13 15:12
팝핀현준 페이스북

댄서 팝핀현준이 학생들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팝핀현준은 13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온라인에서 제기된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논란 관련 교수로서 사과와 입장을 전한다. 먼저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의도와 무관하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코 불순한 의도가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에 따른 책임으로 오늘부로 백석예술 교수직을 사임한다. 그동안 감사했고, 학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팝핀현준은 국내 스트리트 댄스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비보이 댄스를 대중문화 수면 위로 끌어올렸으며, 세계 대회를 휩쓸었다. 이번 논란은 자신을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재학생이라고 밝힌 A씨의 폭로로 불거졌다. A씨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업을 진행한 한 교수가 강의 중 반복적인 욕설을 사용하고, 학생의 문제 제기에 대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며 고성과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팝핀현준은 해당 교수 본인이 맞다고 인정하며 직접 사과문을 게시하는 한편 교수직 사임을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