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범 국방대 교수가 70대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정 신임 회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에 참석해 회장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임기는 2026년 12월까지다.
정 신임 회장은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이 심화하고, 자국우선주의가 확산하는 등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용적이며 국익을 중심으로 둔 논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외교안보 연구 저변 확대’ ‘사회적인 역할 강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학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총회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일본정치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신임 회장은 고려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켄터키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국방대 안보정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엔 옥스퍼드대에서 발간한 ‘The Oxford Handbook of Space Security’에 저자로 참여하는 등 외교안보 분야 관련 저술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정 신임 회장은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을 비롯해 국가우주위원회 안보우주개발 실무위원,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한국국방우주학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