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도시철도 2개 노선이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서북부 교통환경 개선이 본격화된다.
경기 고양시는 ‘가좌식사선’과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이 12일 국토교통부가 승인·고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두 노선 모두 트램 노선으로 반영됐다. ‘가좌식사선’은 가좌지구에서 장항지구를 거쳐 식사지구까지 연결되는 총 13.37㎞ 구간으로, 사업비는 4111억원 규모다. 교통 소외 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노선으로 주민 이동 편의 개선이 기대된다.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은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대곡역–고양시청–식사지구를 잇는 총 6.25㎞ 노선, 사업비는 2353억원이다. 고양시는 해당 노선이 지역 교통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검토 중인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사업이 반영될 경우, 지하철로 변경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 서북부 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 온 도시철도 확충 계획의 일부가 확정됐다”며 “촘촘한 철도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확정된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은 현재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검토 중인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사업이 반영될 경우 해당 사업으로 변경 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고시했다. 경기도는 지난 1차 계획에서 미추진된 6개 노선과 새롭게 발굴된 6개 노선을 포함해 총 12개 노선이 반영, 총 연장 104.48㎞, 총사업비 7조2725억원 규모로 추진 예정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