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보행자 안전 스마트 횡단보도’를 2곳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의정부시는 신곡고가사거리 인근과 의정부동 파발교차로 인근에 AI 기반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차량 접근과 보행자 움직임을 특허 기술이 적용된 AI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감지해 LED 융복합 안내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즉시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조달청 ‘2025년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올해 4월 최종 선정된 뒤 추진됐다.
시는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사고 위험이 높은 2개 지점을 시범 설치 지역으로 결정했으며, 내부 절차 후 지난 9월 제품 설치를 완료했다.
총사업비 1억1940만원은 전액 조달청이 지원한다. 의정부시는 2026년 3월까지 가동률과 검지율 등 주요 성능 지표를 분석해 시범 적용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측정 결과는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사용 평가자료로 활용돼 향후 제품 공개와 활용 여부를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시는 보행자 중심의 스마트 안전 인프라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범운영 종료 후 조달청으로부터 제품 소유권을 이전받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범운영을 통해 스마트 횡단보도의 기능과 안정성을 면밀히 확인하겠다”며 “보행자 안전을 위한 기반 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