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전지협)는 지난 10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120여명이 참여한 경계선 지능아동(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나답게 나아가기 위드UP’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권위원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전지협이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전국 15개 수행기관(지역아동센터시도지원단 13개,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에는 665명의 파견전문가·교육지도사, 592개 참여기관, 2803명의 아동이 참여하여 경계선 아동을 위한 맞춤형 인지학습가·정서사회성 프로그램 등이 전국적으로 지원됐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수행기관, 파견전문가·교육지도사, 참여기관이 함께 현장의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사업 성과 발표 ▲미니 토크콘서트 ▲감사장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아동이 직접 참여한 감사장 전달식과 각 역할을 수행해 온 파견전문가·교육지도사·참여기관 등이 참여한 미니 토크콘서트는 현장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정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파견전문가·교육지도사 양성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왔다”며 “더 많은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세도 전지협 이사장은 “아동의 성장은 가족, 지역아동센터, 학교, 복지관 등 지역사회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을 지원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미니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여한 안은영 파견전문가(지역아동센터 충북지원단)는 아동과 1년 동안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고 통합지원센터 차원에서 본 사업의 현장의 성과를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 뜻깊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전지협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위탁받았으며, 맞춤형 프로그램 고도화, 지역 연계 모델 구축, 파견전문가·교육지도사 역량 강화 등 중장기 지원전략을 마련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지협은 2006년부터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정부와 사회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아동의 교육과 복지서비스의 질 제고를 지원하는 단체다. 경계선 지능아동(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