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지하철 1노조 임단협 타결…파업 철회

입력 2025-12-12 06:24 수정 2025-12-12 06:51
서울역 플랫폼에서 승객들이 지하철에 타거나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의 파업 예고로 우려됐던 지하철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게 됐다.

공사와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2일 오전 6시쯤 임단협 합의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전날 오후 1시쯤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막판 본교섭을 개시했다가 40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새벽까지 장시간 실무 교섭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5시30분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이 진전된 합의안을 제시하면서 노사는 오전 5시35분쯤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합의를 이뤄냈다. 이로써 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사는 주요 쟁점이던 인력 충원 관련, 정년퇴직 인원 충원과 더불어 결원인력 확대 채용으로 820명의 신규 채용을 신속히 하기로 합의했다. 임금 인상은 공공기관 지침인 3%대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

1노조에 이어 제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와의 임단협도 오전 6시35분쯤 타결됐다.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와의 임단협 또한 타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