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베트남 태풍 갈매기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 지원

입력 2025-12-11 18:14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이용기)은 최근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베트남 중부 닥락(Dak Lak)성 크롱북(Krong Buk)면 지역에 총 9500달러(한화 약 1390만원) 규모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9월과 10월 제10호 태풍 부알로이(BUALOI)와 제11호 태풍 마트모(MATMO) 등 대규모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며 막대한 수해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태풍 갈매기로 인해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 등에 심각한 홍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총 6만1000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됐다. 이에 베트남 재난방재국(VDDMA, Vietnam Disaster and Dyke Management Authority)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이 같은 피해 상황을 고려해 굿피플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약 일주일간 베트남 현지에서 긴급구호 사업을 하며 태풍 피해로 생계 기반을 잃은 취약계층 300가구(총 1200명)를 대상으로 식료품 및 위생용품을 지원했다.

굿피플 이용기 회장은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이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재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굿피플은 베트남 지부를 중심으로 꾸준히 지역개발과 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태풍 피해를 입은 베트남 북부 지역에 2만 달러(한화 약 2800만원) 규모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