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 장현전통시장 상가 한편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공간이 있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키즈카페 ‘나씽베러’다. ‘하루종일 놀아도 걱정 없는 아늑한 공간’을 표방하며 키즈카페 운영은 물론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키즈 베이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사업에 참여하며 가게 홍보와 고객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한다. 나씽베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나씽베러는 어떤 공간인지 소개 부탁한다.
“남양주시에 위치한 나씽베러는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키즈카페다. 물가가 높은 요즘, 부모들이 부담 없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저렴한 입장료와 수업료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규모가 큰 키즈카페들이 많아졌지만, 아늑한 아지트 같은 분위기를 선호해 찾아오는 고객들이 꾸준한 편이다.”
- 일반 키즈카페와 다른 특별한 클래스가 있다고 들었다.
“나씽베러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대형 키즈카페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소규모 공간이라는 점을 보완하면서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체험활동을 고민한 끝에 베이킹 클래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도 제빵 시간이 인기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제가 제빵이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클래스를 개설했다.”
- 구체적으로 어떤 클래스들이 있나.
“클래스 종류는 다양하다. 구움과자부터 케이크, 초콜릿 과자 등 매달 새로운 종류의 베이킹 수업으로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계절과 계절별 이벤트를 고려해 메뉴를 정하며, 리뉴얼 시에는 부모와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원하는 메뉴를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커리큘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 키즈카페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나씽베러가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아이들이 뛰어놀며 이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청결과 위생을 가장 우선한다. 특히 트램펄린이 있는 곳은 먼지가 쉽게 쌓이는 곳이라 주기적인 관리가 필수인데, 나씽베러는 트램펄린 하부에 로봇청소기를 두고 거의 종일 작동시키고 있다. 또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카페 메뉴와 식사 메뉴도 신경 써 준비하고 있다.”
-나씽베러가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나씽베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하다 보니 단골 고객이 많은 편이다. 한번 알게 되면 계속 방문하지만, 매장의 존재를 모르는 신규 고객도 여전히 많았다. 나씽베러라는 키즈카페를 더 널리 알리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 1대1로 매칭된 단골 서포터즈와의 교육 중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카카오톡 채널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떻게 이 공간을 꾸며야 할지 몰랐는데, 서포터즈가 초기 세팅을 함께 도와줘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가게 공지나 새로운 소식, 쿠폰 발행 등도 샘플이 마련돼 있어 사진과 문구만 교체하면 되어 편했다. 단골 서포터즈 교육은 저 같은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 카카오 단골 사업 참여 전후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나씽베러는 혼자 운영하는 매장이다. 매장 관리부터 메뉴 기획, 홍보물 제작까지 혼자 감당하다 보니 포기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 단골 사업 참여 후에는 잘 갖춰진 카카오톡 채널 시스템을 활용해 응용만 하면 되었고, 이 점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나씽베러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고객들을 단골로 인식해 먼저 혜택을 알리자 반응이 좋았다.”
-올해 카카오 단골과 함께했는데,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은 부분이 있나.
“요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단골 고객과의 소통이 활발하다. 앞으로는 어린이집이나 동호회 등 단체 고객을 위한 다양한 클래스를 추가로 개설하고 싶다. 커리큘럼이 확대되면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한 상품 운영도 해보고 싶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