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시와 기보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실증 및 기술금융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시의 실증지원사업과 기보의 기술금융 인프라를 연계해 기업의 신기술, 시제품의 실증부터 시장진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기획자금 보증과 실증비용 지원, 사업화 자금 보증 등을 3단계로 나눠 지원한다.
1단계는 기보가 실증을 희망하는 기업을 발굴해 각종 평가를 실시하고, 기업당 1억원의 기획자금 보증을 지원한 뒤 시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2단계에서 시는 추천 기업의 실증과제를 선정하고 현장 실증비용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신제품·신기술의 성능을 검증한다. 3단계는 실증에서 성과를 입증한 기업 중 우수기업을 선별해 기보가 최대 30억원까지 사업화자금을 보증한다.
내년도 기업수요 맞춤형 실증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최대 32억원 규모의 실증 및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성아 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혁신기술기업들이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간 협력을 확대해 기업의 실증성과가 시장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