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윗집 주민을 살해한 40대 남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충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충남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양민준(47)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해당 정보는 다음 달 9일까지 충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양민준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민준은 위원회 결정에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민준은 지난 4일 오후 2시30분쯤 천안시 서북구 한 아파트에서 윗집에 사는 70대 남성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지만 양민준은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잠긴 관리사무소 문을 부순 뒤 들어가 A씨에게 재차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