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업무보고 중 “훈식이형 땅 산 거 아니에요?” 농담

입력 2025-12-11 15:43 수정 2025-12-11 15:53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김민석(왼쪽) 국무총리와 대화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도중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언급하며 “훈식이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 도중 돌연 강 비서실장을 향해 “비서실장도 고향에 왔는데, 한 말씀 하시라”며 “훈식이형, 땅 산 것 아니에요?”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행정재산 매각과 관련한 보고를 듣던 중 이 대통령이 “쓸만한 땅은 지금 다 팔아먹은 것 아니냐”고 지적한 후 나온 것으로 정부의 행정재산을 구입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농담으로 보인다.

최근 ‘인사청탁’ 논란으로 사퇴한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사용했던 ‘훈식이형’이라는 표현을 따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승욱 윤예솔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