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반려동물 놀이공원 문 연다

입력 2025-12-11 15:33
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원에 개관하는 제2동물보호센터 모습. 제주도 제공

오는 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원에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다.

제주도에 따르면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1790㎡ 규모로 조성됐으며, 최대 50마리의 반려견이 동시에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도민과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운동·휴식 시설을 갖췄다.

이용을 원하는 관광객이나 도민은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누리집에서 날짜와 시간을 사전 예약해야 한다.

제주도에 공공 반려동물 공원이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놀이공원과 함께 제2동물보호센터도 문을 연다.

제2센터는 총 63억원을 들여 1만2027㎡ 부지에 건축 연면적 999.59㎡ 규모로 지어졌다.

진료실·보호실·입원실·미용실·상담실·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최대 300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규모다.

제2센터 개관에 따라 제주시 용강동의 제1동물보호센터는 중대형견을, 제2센터는 새끼 및 소형견을 중심으로 보호·입양을 진행하게 된다. 고양이는 기존대로 제1센터에서 입양할 수 있다.

센터는 입양·재활·치료로 이어지는 종합 동물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반려동물 행동 교정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홍보 활동도 함께 추진된다.

입양을 희망하는 도민은 휴관일을 제외한 날에 방문해 입양 교육, 동물 대면, 입양 상담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내년 3월에는 제주 최초의 공설 동물장묘시설도 준공될 예정이다.

개관식은 15일 오전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2동물보호센터와 놀이공원은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고, 도민들에게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