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의 고객이 올해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전 중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방문객 흐름 파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대전 중구는 전날 대흥동 성심당 본점 앞에서 글로벌 라이다(LiDAR) 기업인 아우스터, AI 기업 그린에이아이와 함께 ‘라이다 센서 기반 유동인구 분석 기술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선보인 라이다 센서는 성심당 본점 앞 교차로에서 360도 방향을 스캔하며 사람의 동선과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장비에 탑재된 ‘AI 에이전트’ 기능은 특정 시점이나 장소별 맞춤형 분석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하루 2~3만명이 몰리는 성심당의 대기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방문객이 직접 대기줄이 적은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센서가 각도 조정 없이도 약 100m 내의 사람·사물의 이동 경로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상권 분석, 인파 안전관리 등에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대전 중구 관계자는 “중구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사회재난 대응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창업하기 좋은 도시, 살아있는 실증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