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관내 전역의 산불을 감시·대응하는 방재 체계를 구축했다.
군은 지난 10일 ‘무인 자율 이동체 도입과 AI드론 관제시스템 구축 용역 완료보고회’를 열고 산불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첨단 ICT 기술 도입 결과를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군 관계자와 경북도 산불재난대응팀, 영덕소방서, 울진해양경찰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영덕군 전역에 15대의 무인 자율 이동체(드론스테이션)를 설치하고, AI 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용역 진행해 스케줄 비행, 경로 비행,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AI 분석까지 전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한 최신 기술 ‘드론워크’ 솔루션을 도입했다.
앞으로 산불 외에도 해수욕장 및 유원지 인명구조 지원, 대규모 행사 안전사고 예방, 불법 투기 및 불법 주정차 단속, 야간 등하교 학생 안전 감시, 실종자 수색 등 다양한 공공안전 분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산불 조기 감지와 초동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스마트 안전 도시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