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 본격화

입력 2025-12-11 13:27
고성군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감도. 고성군 제공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고성군과 육군 제22사단 북진여단 초도부대는 11일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에서 부대 협의 이전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부대는 기부대양여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초도리에서 마차진리로 이전한다.

초도부대 이전은 화진포 일원 복합리조트 건립사업인 ‘화진포 국제 휴양관광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선도사업이다. 2020년 국방부로부터 초도 중대 이전 승인을 받았고 올해 국방·군사시설 건축 승인, 합의각서 변경, 사전철거 승인요청, 국방·군사시설 건축 시공사 선정 등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지연된 화진포 국제 휴양관광지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은 민간 투자 사업으로 7200여억원을 투자해 600실 이상의 숙박시설과 휴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초도리 일원 17만여㎡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과 운동시설, 상업시설, 직원기숙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장기간 규제와 관광 침체를 겪은 해당 지역 일원에 이 같은 시설을 조성해 연중 관광객을 유치하고 특산물 판매와 상권 활성화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방침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조성사업이 금강산 관광중단, 각종 규제, 어족자원 감소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사업 관련 정보를 지역 주민과 지속해서 공유해 더 나은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화진포 일원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 공감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