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 대통령,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 수용하기로

입력 2025-12-11 11:22 수정 2025-12-11 11:44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밝힌 사의를 11일 수용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이 전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사직서는 향후 절차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이 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적은 있지만 현직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전 장관에서 시계 2개를 포함해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재진을 만나 “황당하고 전혀 근거가 없는 논란”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