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회서비스원 ‘성과보고회’… 돌봄체계 핵심 역할 부각

입력 2025-12-10 22:00
부산사회서비스원 ‘2025년 성과보고회’ 참석자들이 돌봄체계 성과 공유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산사회서비스원 제공

부산형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기관으로서 부산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10일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에서 ‘2025년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추진한 주요 돌봄사업의 성과와 정책적 시사점을 공유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2025년 경영성과 총괄’ 발표를 시작으로 돌봄통합지원 시범사업, 생활밀착형 일상지원사업 ‘당신곁애(愛)’, 취약청년 지원체계 구축, 사회서비스 공급자 성장지원 등 올해 추진한 핵심 사업 결과가 소개됐다. 부산시는 사회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공 주도의 돌봄 실행조직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사회서비스원이 지역 기반 돌봄 체계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학계·현장·부산시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사업 성과에 대한 분석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문영주 동아대학교 교수는 “민관협력 생태계 조성과 지역 기술 기반 서비스 공급은 부산사회서비스원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정책 과제”라며 공공성과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 이대영 중앙사회서비스원 부장은 “부산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돌봄 수요 발굴과 지속적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장 의견도 이어졌다. 류승일 부산사회복지관협회 회장은 사회복지관과의 연계 사업 성과를 소개하며 현장 중심의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이장호 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기술 개발지원부터 검증, 제도 정착에 이르기까지 사회서비스원이 수행해야 할 기능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문석 부산시 노인복지과 팀장은 노인 돌봄 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설명하며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은 “2023년 개원 이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돌봄의 기반을 다져온 부산사회서비스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규원 부산사회서비스원장은 “시민 수요에 맞춘 새로운 돌봄서비스 기획과 공급 확대, 품질 개선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관리를 체계화해 부산형 돌봄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