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첫 디지털 혁신 해커톤 개최… AI·블록체인 아이디어 발굴

입력 2025-12-10 18:55
BNK금융그룹이 10일 연 ‘디지털 혁신 챌린지 해커톤 2025’에서 수상팀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관점과 내부 실무 경험을 결합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첫 ‘디지털 혁신 챌린지 해커톤 2025’를 개최했다.

BNK금융은 10일 “이번 대회를 통해 그룹의 미래 디지털 전략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을 합성한 용어로, 정해진 시간 안에 팀을 꾸려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연 방식이다. BNK금융은 이 방식을 도입해 실무와 고객 시각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회는 지난 10월 말부터 ▲AI 기반 업무 혁신 ▲디지털 기술·채널을 활용한 금융혁신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혁신 등 세 가지 주제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참여 범위도 넓혔다. 실무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임직원 부문(Track 1)’과 대학(원)생이 고객 관점에서 문제를 재해석하는 ‘젊은 세대 부문(Track 2)’으로 나눠 BNK의 디지털 혁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총 84개 팀이 참가했으며, BNK금융은 사전 평가로 부문별 상위 5개 팀을 선정한 뒤 10일 본선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팀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발했다. AI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실무 효율 개선안, 고객 경험 기반의 디지털 채널 혁신 제안 등 실용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과제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욱 BNK금융 전무(그룹 AI미래가치부문장)는 “이번 해커톤은 BNK금융이 처음 시도한 디지털 혁신 실험이자,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미래 금융을 고민하는 장이었다”며 “선정된 아이디어는 실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혁신 프로그램을 확대해 디지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