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시장, ‘백년시장’ 선정

입력 2025-12-10 17:24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내 모습.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 남부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전통시장의 혁신 모델로 육성된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남부시장은 전통시장의 자생력 강화와 미래형 상권 도약을 위한 이번 공모에서 시장 고유 브랜드 가치, 상인회의 추진 의지, 관광 콘텐츠와의 연계성 등을 높게 평가받아 전국 2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의 행정지원, 지역 정치권의 협력, 상인회의 사업 준비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남부시장은 2027년까지 3년간 국비·지방비 포함 최대 40억원을 지원받는다.

올해부터는 스토리텔링 기반 조성과 스마트결제·안내 시스템 등 생활 인프라 개선이 진행된다. 2026년에는 빈 점포 리모델링, 팝업스토어 운영, 로컬 식재료 기반 상품 개발 등 상생·창업 모델 확장에 나선다.

2027년에는 남부시장만의 K-일상 브랜드를 확립하고 글로벌 홍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남부시장이 한옥마을·경기전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되는 핵심 생활·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남부시장이 전주의 생활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는 중심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