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사전 준비 완료

입력 2025-12-10 16:33

경기 양주시가 급증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한 사전 준비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10일 양주시에 따르면 통합 운영 중인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체계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행정 추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시는 분리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양주시는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급증으로 교육 행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2024년 전국 초등학교 순유입 3위, 경기북부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할 만큼 학령인구 유입 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통합 구조로 인해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수립과 민원 대응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도 커져 왔다.

시는 최근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선제 대응 체계를 완비했다.

신설이 확정될 경우 2026년 상반기 입주가 가능한 임시청사를 덕정2지구 도시계획시설 내에 확보했으며, 신청사 부지는 양주역세권 개발부지 내에 제안한 상태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도 신설 추진 절차에 착수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양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양주시는 2020년 양주교육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 8만2625명을 교육감에게 전달하는 등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건의를 이어오며 신설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시 관계자는 “양주는 학령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도시 중 하나”라며 “교육지원청 신설은 지역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미래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