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시대, 로봇 센서 국산화한 에이딘로보틱스…코스닥 상장 본격화

입력 2025-12-10 16:01
에이딘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르면 2027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 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 로봇 핵심 부품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2019년 성균관대 로보틱스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에이딘로보틱스는 촉각·역각 센서 분야에서 약 50건의 원천 특허를 보유한 딥테크 기업이다. 로봇이 실제 물리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반응하도록 돕는 힘·토크 센서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키워 왔다. 회사의 3축·6축 기반 힘·토크 센서는 외국산 대비 10분의 1 단가와 높은 내구성, 정밀 제어 능력을 바탕으로 북미·유럽·아시아 등 15개국 400여 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휴머노이드용 손·발·관절 센서와 관절 토크 센서 등 제품군을 확대해 로봇 자동화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감각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기술투자, GS벤처스, 삼성넥스트, CJ대한통운 등으로부터 시리즈B 150억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윤행 대표는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감각을 제공하는 토털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